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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나의 본질을 찾자. '북리뷰 _ 여덟단어, 박웅현'

by 모여랑 2022. 11. 9.

나의 본질을 찾자.    '북리뷰 _ 여덟단어, 박웅현'

제 이야기를 하나 더 하겠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앞에서 이야기를 잘하고 있지만 사실 전 무대공포증이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는 하도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까 담임 선생님이 무슨 불만이 있냐고 물을 정도였습니다.

대학 재학 중에 큰상을 받게 되었는데 수상식에 결국 참여하지 않았죠.

하지만 사회생활이 학창 시절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됐어요.

그 뒤로 무수히 많은 프레젠테이션이 있었고요. 

그리고 이제 두 가지는 무섭지 않습니다.

강의와 프레젠테이션. 하지만 아마 노래를 하라고 하면 또 도망을 갈 거예요.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광고계에서 먹고사는 이상 프레젠테이션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니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했죠.

'나는 도대체 왜 이렇게 떨리는 걸까?'하고 제 자신을 돌아봤더니 너무 잘하려고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남들한테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거죠.

하지만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할 말을  하는 것'이었어요. 

열 명의 스태프들이 오랜 기간 동안 피와 땀을 흘려 생각해낸 아이디어를 잘 정리해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내 역할이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의 본질은 내가 멋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잘 전달하는 것에 있더라는 거죠.

그 이후 덜 떨렸어요.

 

공부의 본질은 뭡니까? 서울대학교에 가는 걸까요? 공부는 나를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사회에 나가서 경쟁력이 될 실력을 만드는 게 본질이에요.

스펙은 뭘까요? 그야말로 포장입니다. 알맹이는 본질이죠.

스스로를 스펙만으로 정의 내리는 사람은 덩어리만 큰 빈 수레와 같습니다.

물로 기업들이 스펙을 보니 스펙, 중요합니다.

기업들은 그걸 보는 게 제일 쉬우니까 보는 것이겠죠.

들어갈 때야 명함이 되지만 2,3년 후에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스펙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진짜가 무엇인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딸에게도 인생을 제대로 살고 싶으면 스펙 관리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시간에 네 본질을 쌓아놓으라고 하죠.

"기준점을 밖에 찍지 말고 안에 찍어, 실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별을 만들어낼 수 있어. 강판권을 봐, 언젠가 기회가 온다니까. 그러니 본질적은 것을 열심히 쌓아둬."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다 본질이냐?

고스톱이나 애니팡 같은 게임을 진짜 잘하는데 그럼 이게 내 본질일까?

저는 이렇게 이해합니다.

내가 하는 행동이 5년 후의 나에게 긍정적인 체력이 될 것이냐 아니냐가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치는 고스톱이, 애니팡이 당장의 내스 트레스는 풀어주겠지만 5년 후에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본질은 결국 자기 판단입니다. 나한테 진짜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가를 중심에 놓고 봐야 합니다.

 

-박웅현[여덟단어] 중에서

 


 

나의 과거와 현재, 아이의 현재와 미래

 

나도 과거에는 발표 공포증이 있었다.

장기자랑 때 무대에 올라가서 춤은 춰도 손들고 발표하고 앞에 나가서 이야기하는 건 너무 힘들었다.

대학 때는 매번 프레젠테이션 때마다 빨간 양이 되어 홍당무얼굴로 바들바들 떨면서 양처럼 울다가 들어온 기억이 아직도 나를 괴롭힌다.

한 번도 마음에 드는 프레젠테이션을 해본 경험이 없어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왜 이렇게 떨렸을까.. 왜 한 번도 진심으로 고치려고 노력해 본적도 없이 피하기만 했을까..

나의 문제점은 너무 잘하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매번 투덜거리면서 쉽게 가려고만 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그 순간이 된다면 대본을 쓰고, 외우고, 양목소리라도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 순간 나를 판단하는 것은 패널, 프레젠테이션 자료보다 내가 감정을 담아 직접 전달하는 정보였을 텐데,

한 번이라도 이런 경험이 있는 것과 다음에 해야지 하고 안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불평불만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 자리에서 내가 해야 될 일을 성실하게 해내는 것, 그것은 성공의 경험으로 이끈다.

성공의 경험은 이래서 중요하다. 

박웅현 작가는 그걸 일찍 깨우쳐서 성공의 경험을 해내 그 뒤로 프레젠테이션이 어렵지 않았던 것이고, 

나는 성공의 경험이 없으니 아직도 어려운 것이다.

 

나의 아이도 발표하는 것이 예전보다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의 교육은 내 생각을 잘 표현해내는 것이 이전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

당장 논술학원으로 보내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것이 편하겠지만,

가기 싫어하는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보고 싶어 하는 책을 더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본질을 키우는 것, 나의 5년 후 아이의 5년 후의 미래에 본질이 탄탄한 인간이 되어 있게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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