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 유지 방법 _ 책 리뷰 '아주 작은 반복의 힘 _ 로버트 마우어'
2023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과 2022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12월이다. '올 한해 새해 결심한 것들을 잘 이루고 있는가?' 묻는다면 '네!!' 하고 대답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언제부턴가 큰 계획이 아니면 세우지도 않는 그냥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자가 새해 목표가 돼버린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다른 다짐을 해본 게 되었다.
새해 결심을 유지하는 작은 행동 전략
새해가 다가오면 누구나 마음먹은 대중적인 결심들이 있다. 내 고객 가운데 그 결심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스몰 스텝 전략의 사례를 여기에 소개한다.
<목표 :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
1. 살찌는 음식은 먹기 전에 한입 떼어 놓는다. 이행동을 한 달 동안 계속한다.
2. 두 번째 달엔 두 입을 떼어 놓는다.
3. 그다음엔 세 입을 떼어 놓는다. 더 이상 먹고 싶어지지 않을 때까지 떼어 놓을 것이 없을 때까지 한다.
4. 그 음식을 포기하게 되었다면 이제 다른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에 집중한다. 씹는 동안 두 손은 무릎에 둔다. 완전히 씹어 삼킨 후 다시 음식을 떠서 입에 넣고 이 과정을 반복한다.
= 밥을 먹을 때 어떤 반찬에 손이 많이 가는가? 돈가스 같은 튀김, 부침류 같은 기름진 음식에 손이 많이 갈 것이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작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는 나는 다른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에 집중하고, 완전히 씹어 삼킨 후 다시 음식을 떠먹는 것에도 집중해봐야겠다.
<목표 : 운동하기>
1. 소파에서 내려올 수가 없다면 텔레비전을 보는 동안 낡은 테니스공 같은 것을 꽉 쥐어본다. 이렇게 하면 몇 칼로리라도 소모될 것이고 몸을 움직이는데도 조금은 익숙해질 것이다.
2. 움직일 준비가 되었다면 하루에 한 번 동네 한 바퀴를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3. 습관이 될 때까지 매일 계단 한 층을 더 오르거나 동네를 돌면서 지나쳐 가는 집을 늘려간다.
4. 운동하고 싶은 욕망을 키우기 위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수영, 스키, 테니스? 멋진 사진을 찾아 냉장고나 거울 한 귀퉁이에 붙여 놓는다.
= 생각해보면 난 항상 운동을 겨울에 한다. 이유는 새해 결심이었기 때문이다. 날 좋을 때는 운동을 안 하고 겨울에만 하다니 아이러니하다. 이번에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봐야겠다. 누워서 티브이 볼 때 공을 쥐었다 피었다 해보고, 하루에 동네 걷기를 처음에는 우리 단지, 다음엔 옆 단지, 이렇게 돌면서 부동산 탐방을 집 근처로 구석구석 가봐야겠다.
우리 집은 1층이라 계단 오를 곳이 없으니 상가 탐방을 하면서 학원가, 오피스 건물 등 상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해보고, 좋아하는 운동은 없지만 멋진 사진을 찾아 붙여보는 것은 해봐야겠다.
<목표 : 절약하기>
1. 하루에 1달러(1,000원)씩 모은다는 목표를 세운다. 방법 중에 하나는 매일 구매하는 품목을 조정하는 것이다. 커피 사이즈를 줄이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대신 편의점이나 1회용 커피를 이용한다.
2. 하루에 1달러를 절약하는 또 다른 전략은 친구나 동료와 그날 하루의 자잘한 사치를 공유하는 것이다. 라지 사이즈 커피를 주문해 작은 머그에 나눠 먹을 수도 있다.
3. 1달러씩 매일 절약했다면 그해 말 365달러를 모을 수 있다. 이 가욋돈으로 하고 싶은 목록을 만들고 매일 하나씩 추가해본다. 이제 즉석에서 채워지는 값싼 만족감보다 장기적이고 규모도 큰 재정목표에 대해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 하루에 천 원 모은다는 목표는 기존에 쓰던 돈에서 줄이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 아이들 간식을 사주는 빈도가 높으니 그것에서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본다면, 큰 마트에서 대량으로 사놓은 간식을 가지고 나가 편의점 가는 빈도를 줄인다거나 음료를 텀블러에 가지고 나가는 방식으로 아이들 학원 픽업 시 간식 사는 돈을 하루에 천 원 정도 줄여 모아야겠다.
<목표 : 폭넓은 인간관계 만들기>
1. 나와 흥미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교육센터, 운동 모임 등등을 적어 내려간다.
2. 매일 장소와 모임을 추가해 나간다. 잊지 말자. 이것은 해야 할 일 목록이 아니다. 그냥 생각을 모아 놓은 것이다.
3. 충실하고 행복한 사교활동을 하는 사람을 찾아 그에게 어디서 사람을 만났는지 물어본다.
4. 어떤 모임에 참석하고 싶지만 바빠서 할 수가 없다면 처음엔 참석률을 아주 낮게 잡아라. 단지 한 번만 참석한다는 계획을 세우라. 그리고 15분이나 20분 후에 자리를 뜬다고 생각하라. 이렇게 하면 스케줄의 압박에 시달리지 않고 사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 나의 흥미는 부동산, 자녀교육, 가족의 행복이니 일단 교육으로는 월부 부동산반, 자녀교육과 가족의 행복은 김미경이나 오은영, 김창옥 강의를 유튜브에서가 아닌 실제로 강연장에서 듣는 경험을 해보는 것을 목표로 잡아봐야겠다. 항상 모임은 시간이 정해져 있어 부담스러웠는데 15분이나 20분 후에 자리를 조용히 뜰 수 있는 곳이라면 도전해 볼만 할 것 같다.
왠지 회식 때 혼자 몰래 나가는 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그런 모임에서도 혼자 빠져나오는 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모임의 주최자에게 미리 언질을 주는 것도 방법인 듯하다.
<목표 : 연봉 올리기>
1. 왜 자신이 연봉 인상을 요구할 자격이 있는지 목록으로 만들고 매일 하나씩 추가해 나간다.
2. 하루에 1분씩 큰소리로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훈련을 한다.
3.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까지 훈련시간을 늘린다.
4. 실제 연봉 인상을 요구하기 전 사장의 거친 반응과 함께 뜻대로 되지 않았어도 노력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문을 나서는 상상을 한다.(이는 '마음 조각하기'의 한 형태다.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두려움을 다루는데 도움이 된다.)
= 지금 나는 회사에 다니고 있지 않지만 남편의 연봉협상을 앞두고 있으니 조언을 건네 보아야겠다.
회사 다니던 시절에 용기 내서 협상에 임했을 때가 생각이 난다.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지만 그래도 연봉 인상이 되었으니 순간에 부끄러움과 자괴감 따윈 돈 앞에 사라진다. 용기를 내자.
<목표 : 생산적으로 시간 활용하기>
1. 쓸모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시간만 잡아먹는 활동들의 목록을 만든다. 텔레비전을 보는 것, 목적 없이 쇼핑하는 것, 쓸데없는 잡지를 읽는 것 등은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흔한 사례들이다.
2. 현재보다 생산적일 수 있는 활동들의 목록을 만든다. 매일 하루에 하나씩 추가해 나간다.
3. 하고 싶은 활동을 찾았다면 실제로 그냥 한번 해본다. 단, 급하게 뛰어들지 말고 소심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일기를 쓰고 싶다면 하루에 세 문장만 쓰는 것이다. 요가를 배우고 싶다면 체육관 로비에 앉아 있는 것부터 시작해 원생들이 들고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가 그 활동과 관련하여 더 적극적인 활동을 원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모르는 사이에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는 시간도 줄어든다.
4. 생산적으로 살아간다고 여겨지는 사람의 목록을 매일 만들어 본다. 그리고 그 사람과 내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적어본다.
= 하루가 공허한 날을 생각해보면 텔레비전을 보고, 핸드폰으로 쿠팡 좀 들여다보다 괜히 하지도 않을 집안일들만 들춰보다 애들 올 시간이 된 날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하루에 하나씩 글을 올린다는 것을 시작하고 있는 조금의 성취감이 생긴다. 하고 싶은 활동을 찾는 것이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은 날들이지만 연초 계획을 핑계로 한번 더 찾아보고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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