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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리뷰]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_ 송희구

by 모여랑 2024. 2. 20.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_ 송희구 지음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를 재밌게 읽은 독자로서 그의 신작 소식을 듣고, 바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많이 생각나게 했는데, 이 책은 보통의 투자나 자기 계발서에 많이 나와 있는 내용을 아주 친절하게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두고두고 읽다 보면 사업과 투자, 돈에 대한 마인드를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열정을 일으킬 수 있는 책으로 남을 것 같다.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많은 사람들이 시작할 때 '어떻게 하면 잘 팔아볼까?',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에 대해 먼저 생각하지. 그게 틀린 건 아니지만 순서가 잘못됐어. '무엇을 줄 수 있을까'부터 생각해야 해.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줘야 상대방도 나에게 그에 합당한 것을 준단다. 고객이 원하는 것 그 이상의 무언가를 줄 수 있어야 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중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고객들이 내게 비용을 지불한 게 아깝지 않다는 것을 넘어 감동을 주려면 무엇을 줄 수 있는지가 핵심이란다. 고객들이 돈을 쓸 때 아깝지 않다고 생각이 들 정도의 가치를 제공하면 되거든.

 

 

누군가 필요했던 것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는 원하는 물건을 얻을 수 있고, 생산자는 돈을 벌 수 있어. 돈을 더 번다는 것은 이런 거야. 서로 '윈윈'의 상태가 되는 것. 그 결과 이 사회가 더 편리해지고 조금씩 발전하는 거야.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자가 되는 것은 도덕적,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얼마가 있어야 부자인가요?

우선 남들이 인정하는 만큼의 자산은 가지고 있어야 하고, 쓰고 싶은 만큼 쓰더라도 버는 돈이 더 많은 상태를 의미하지. 우리가 부자가 되는 과정은 러닝과 비슷해. '계획한 거리와 시간만큼 러닝을 했다'라는 결과적 사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러닝을 하면서 상쾌한 공기에 가쁜 호흡을 맞추며 체력을 끌어올리는 그 자체가 더 중요한 거란다. 너희들은 100억이라는 돈을 목표로 삼지 말고, 100억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도록 하렴.

 

 

투자는 돈으로 꼭 무엇을 사는 것만이 아니란다.  시야를 넓히고, 감각을 키우고, 내 위치를 점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투자지.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니즈. 그 니즈를 현실화시키는 게 바로 혁신이지. 혁신이라는 게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원래 있었던 것들을 합치는 거나 약간 변형시키거나 확장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혁신이 될 수 있어.  

 

 

시장은 손을 내미는 사람, 유쾌한 사람, 같이 하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에너지를 주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을 레나를 보며 깨닫는다.

 

 

어떤 회사에 대한 가치를 판단할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봐야 하고, 부동산의 가치를 판단할 때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얼마나 좋은 입지에 있는지를 봐야 해.

 

 

상승기든 하락기든 현금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해. 현금이 없으면 약간의 위기에도 흔들릴 수 있거든. 미래 가치가 뛰어나더라도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게 투자고 사업이야.  그 기간을 못 버티고 훌륭한 자산을 팔아버리거나, 훌륭한 사업을 접어버리거나 하는 경우가 생기는 거지. 그 시기를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은 체력이나 정신력, 특출한 능력이나 인맥이 아닌 바로 현금이란다. 

 

 

부른 이룬 사람들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용기를 내어 뛰쳐나온 사람들이야. 사업을 할 때도 용기가 필요하고, 투자를 할 때도, 원하는 직장에서 면접을 볼 때도 용기가 필요하지. 얼마나 대단한 졸업장과 학점을 가졌느냐, 직업이 무엇이냐, 어느 지역 출신이냐는 현재의 나를 정의하지 않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는지가 현재의 나를 결정하는 것이고 앞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한단다.   

 

 

실패를 하고 나서야 깨달았지. 모르는 것을 어떻게든 해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는 것만 잘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말이야.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하나 있어. 바로 행복을 목표로 생각한다는 사실이야. 행복은 목표가 아니야. 쭉 같이 가는 거지. 우리는 매 순간 행복을 느끼고 있는데 행복을 저 멀리 있는 목표로 삼기 때문에 행복감을 못 느끼고 있는 거지. 소소하고 행복한 순간들이 매일 벌어지고 있단다. 그래서 부자가 되는 것은 목표가 될 수는 있지만 행복은 목표가 아닌 거야. 돈을 버는 과정에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뜻이지.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행복을 줄 수 있는 것들은 얼마든지 살 수 있어. 돈으로 산 것 중에 가장 큰 행복을 주는 것은 바로 자유란다. 자유로운 사람은 거절할 때 변명거리를 만들어내지 않아도 되지. 다른 의미로는 어떤 것에도 구애되지 않고 원하는 가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해. 반대로 얘기하면 무의미하게 사는 것은 자유가 아니야. 나태해진다는 건 그 나태함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뜻이고, 여유롭다는 건 내가 내 삶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야.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것이 반드시 자유를 의미하지 않아. 오히려 포기와 타협을 빌미로 본능에 지배당한다는 뜻이기도 해.

 

 

현실을 인정해야 해.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세상을 혐오하게 되고, 부모를 혐오하게 되고, 결국 자신을 혐오하게 된단다. 동시에 부의 대물림을 혐오하면서 부자를 미워하게 되고, 돈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은 그런 나쁜 것을 가진 혐오스러운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돈을 갈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단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재정적 여유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모습, 돈과 직업에 대해 스스럼없이 나누는 대화시간, 비록 현재 소득이 적더라도 비관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단단한 마음가짐 같은 것들을 줄 수 있지. 이런 것들이야말로 부자의 큰 그릇을 가진 사람으로 커갈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을 물려주는 것이야. 나는 정직하게 자산가가 되는 과정이야말로 드넓게 펼쳐지는 원대한 순례의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

 

 

용기를 가지고 가슴속 뜨거운 무언가를 향해 도전하는 행위가 위대한 거야. 그렇기에 마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행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하지.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도달해야 하는 멀리 있는 목표라고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것, 그 경험과 과정 자체가 성공이란다. 

 

한국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사업을 준비하며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나의 행위가 이미 성공에 들어선 것이라 생각하자.  

아는 것만 잘해도 충분하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아직은 부족한 듯 한 나의 상황에 자신감을 가지고, 실무에 대한 배움과 도전을 같이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행복과 함께 가며 돈을 벌어 원하는 가치를 위해 살 수 있는 자유를 사야겠다.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생각을 바로잡고,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를 내가 고객의 입장이 되어 더 생각해 보고 그것을 줘서 내 서비스에 돈을 쓰는 것이 아깝지 않다 느낄 수 있게 초점을 맞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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