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베이커리카페 무이숲

여주 대형카페 무이숲

주소 : 경기 여주시 도예로 247 카페 무이숲 (지번 오학동 47)

전화번호 : 031-8051-2900

 

다름이 없다는 뜻의 무이와 다양한 유기체가 모여 상생하는 숲의 합성어로 다름의 경계가 없는 공간을 취지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발달장애인들의 착한 일터이기도 한 무이숲은 2022년 8월에 오픈했는데 단순히 예쁜 카페가 아니라 다양한 배경의 사람과 문화, 예술이 만나고 서로 소통하는 지역플랫폼의 옷을 입었다.

 

 

무이숲 

밤에 찾은 무이숲, 전날 내린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더 화사해 보였다.

주변에는 푸르메소셜팜이라는 스마트 농장동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고, 주차공간이 넓어 부담 없이 찾기 좋은 곳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00부터 오후 8:00까지이고, 주문마감시간은 오후 7:00까지다.

야외에 펫존과 내부에 케어키즈존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층 카운터와 굿즈와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매대가 있다.

주말 6시 방문하니 빵이 많이 팔려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몽블랑과 머랭, 쿠키 등 시켜 먹은 것들은 다 맛있었다. 

한쪽 벽면 가득 책들이 출판사별로 나눠져 구비되어 있는데 종류도 생각보다 많아 놀랐는데 알고 보니 주요 출판사 13곳에서 카페의 운영취지에 공감해 3000여 권의 책을 기부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자리가 간격이 넓은 편이고 폭신한 의자들이 많은 편이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고, 구석구석 감각 있는 액자들과 창밖의 풍경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벽면에 걸려있는 작품들은 재능기부를 한 것들이라고 한다.

중앙 계단을 오르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간 2층에는 룸형태로 되어있는 좌석이 두 군데 있는데 한 곳은 6인, 12인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2인실에는 티비도 있어 세미나, 워크숍등 모임하기 좋은 공간이 있다.

키즈케어존이라고 내세우는 것처럼 1,2층에 유모차, 아기의자, 기저귀 가는 곳 등 노키즈존 카페가 많아지는 요즘 또 하나의 약자를 위한 배려의 공간이었다.

카페니 음료의 맛도 너무 중요하다. 라테가 유명하던데 달달한 빵과 함께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1. 유일블렌드 #1 : 기분 좋은 산미, 좋은 밸런스, 볶은 견과류, 캐러멜 단맛

2. 무이블렌드 #2 : 다크초콜릿, 오일리한 질감, 와이니 한 산미, 중후한 단맛

궁금해 둘 다 먹어봤는데 1번은 부드럽고, 조금 연한느낌이라면 2번은 고소하고 조금은 진한느낌? 둘다 마시면 마실수록 맛있었다. 빵은 소금빵이 유명하던데 주말 6시 이후에는 다 나가고 없었다. 몽블랑빵과 단팥빵, 쿠키 등 골라온 것들은 다 맛있었다.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베이커리 카페

여주에서 밥을 먹고, 디저트를 좋아하는 딸내미의 요구로 갑자기 가게 된 카페였는데 생각보다 의미도 좋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보석 같은 곳이었다. 재단의 뜻을 알고 보니 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아름답게 느끼고 온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별생각 없이 방문한 카페에서 나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다짐해보는 하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