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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리뷰] 장사의 신 _우노다카시

by 모여랑 2023. 11. 28.

책리뷰] 장사의 신 - 우노다카시 지음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다카시가 들려주는 장사에 대한 모든 것!

"장사의 기본은 '정성'을 들이는 것, 그리고 술장사의 기본은 '마음을 담은 술'을 내어놓는 것이다."

 

장사의 신

독립하는 직원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해줘.

제일 처음 내는 가게는 '수단인 가게'가 되어야지 '목적인 가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이야.

'목적인 가게'라는 건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최종 목표'가 될 수 있는 그런 가게를 말하는 거야.

첫 번째 가게는 우선 손님을 불러들일 수 있는 '수단인 가게'를 생각해 내야만 해. 

첫 번째 가게를 성공시키는 일이 곧 다음 단계의 준비인 거지.

그 가게를 토대로 힘을 기른 다음 '목적인 가게'를 시작하면 되는 거야.

 


 

가게에다 '즐기는 마음'을 부릴 여유가 없어질 만큼 무리한 투자를 해선 안돼.

항상 '여유'를 남겨두라고.

이것이 우리가 장사에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해.

 

가게도 1개보다는 2개, 3개 정도를 내면 점점 경영이 안정되기 시작해.

그러기 위해서는 개업 후에도 열심히 자금을 모아야만 해.

 


 

작은 가게가 대기업 상대로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건, 

각각의 손님을 대하는 '마음' 때문이야.

에어컨이 시원한 건 당연한 일이지만 엄마가 부쳐주는 '부채 바람'에서는 시원할 뿐만 아니라 행복함을 느끼잖아.

상대를 향한 마음, 그게 있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나도 장사의 신이 되고 싶다.

자영업이 힘들다고 하는 이 시점에 언젠가는 나도 자영업자가 될 것이니 읽어본 책이다. 부동산, 자영업 할 것 없이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잘되는 곳은 한번 먹어보지도 못하게 줄이 길게 사람들이 몰리고, 안 되는 곳은 폐업하는 곳이 줄줄이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이 정도 가게면 해볼 만하겠다 싶은 가게들도 깊이 들어가 사정을 보면 순수익률이 얼마 되지 않고 힘들어하는 곳인 경우도 많았다. 실속 있게 내 사업장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다. 그렇다고 힘든 것만 생각하고, 망할 수 있다고만 생각하고 아무것도 안 할 순 없는 일이니 정점을 찍어본 사람들이 어떻게 장사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참고한다면 창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깊게 생각이 들었던 점은 주인이라면 손님이든 직원이든 그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과 그 모든 것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손님을 만족시키는 것은 기본이지만 직원 역시 언젠가 내 옆에서 가게를 차려 손님을 뺏어갈 경쟁자라 생각하지 않고, 잘 키워 독립시키는 것이다. 직원으로서의 역할보다 나중에 내 사업장을 잘 이끌어 가기 위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 하니 가게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바탕에는 장사를 즐기는 마음이 있다. 장사를 하면서 내가 생각한 대로 돈도 잘 벌리고, 좋은 손님들만 온다면 즐기며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 인생 아닌가.. 그럼에도 우노다카시의 경영철학에는 어떤 상황도 즐기고 있었다. 전엔 내가 즐기면서 재미있게 할 무언가를 찾았지만 아직도 못 찾고 있는 것을 보면 내가 하는 어떤 일이든 즐겨야 하는 것 같다. 매일 어떻게 하면 나의 삶이, 내가 하는 사업이, 우리 가게가 더 나을 수 있을지, 더 재미있을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실천하고,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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