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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김미경의 마흔수업 (책 리뷰)

by 모여랑 2023. 10. 13.

'김미경의 마흔 수업' _ 김미경 지음

김미경 님의 책은 여자, 엄마, 중년을 키워드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꿈을 꾸게 한다. 유튜브에서도 자주 접하긴 하지만, 책으로 받는 울림은 정말 크다. 이번책에도 현재 내가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현실적인 조언들이 많았다. 오래 간직하고 싶은 부분들은 기록하고, 나를 돌아보기로 한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퇴사 전 나를 키워 창업하자.)

 

1. 남과의 비교

 

비교는 자신만 아는 바닥과 타인이 보여주는 꼭대기와의 대화다.
그래서 기나긴 인생의 여정과 사건의 다양성을 놓고 보면 비교는 참으로 부질없는 게임이다. 

 

 

2. 창업준비 : 퇴사 전

 

창업은 비즈니스 '기획'이 반이다. 
기획은 한 번에 집중해서 터뜨리는 게 아니라 바닥부터 쌓아 올리는 것이다. 

창업의 성패는 결국 돈이 시키는 일을 하느냐, 가치가 시키는 일을 끝까지 해내느냐에 달려있음을 명심하자. 

회사를 다니면서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말의 진정한 뜻은,
기본 생계가 훼손되지 않는 상황이어야 내 창업의 가치를 실현할 여유를 벌 수 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회사를 다니면서 충분히 연습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최소한 시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그 수익이 월급만큼 나오는 것을 6개월 이상 확인한 뒤에야 회사를 나와야 한다고 말이다. 

 

 

3. 위기극복 : 공부

 

위기가 닥쳤을 때 부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면 길이 보인다. 
대부분의 CEO는 자신의 공부가 회사의 성장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기 때문에 불황이 오면 곧바로 태세를 전환한다. 

시장이 죽은 것 같을 때 늘 판이 바뀌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한다. 

부족한 자본으로 살아남기 위해 돈 대신 머리를 쓰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빨리 바뀌는 것이다. 

 

 

4. 자본금 없는 창업 : 커뮤니티(사람과의 소통능력)

 

커뮤니티는 자본금이 필요 없다.
열정과 끈기, 시간만 있으면 된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람들을 돕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소통능력'이다.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챙기는 능력.

커뮤니티의 종류도 다양하다.
첫째, 취향 기반의 커뮤니티다.
인테리어, 요리, 여행, 운동, 독서 등 각자의 관심사와 취향을 중심으로 만드는 커뮤니티다.
둘째, 공감 기반의 커뮤니티다.
예를 들면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들의 모임이나 탈모인들의 커뮤니티처럼 같은 상황과 처지에 놓인 이들끼리의 공감대를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다.
세 번째는 가치 기반의 커뮤니티다.
해결하고 싶은 공통의 사회문제를 위해 모이는 커뮤니티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길게 보면서 사람들도 돕고 나도 수익을 얻으며 자존감 있게 세컨드 라이프를 만들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5. 꼴찌로 시작하기

 

존 리비를 만나러 뉴욕에 가면 나는 그 모임에서 영어도 제일 못하고 인맥도 하나 없는 꼴찌가 될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처음의 어색함과 불편함을 견디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나라는 씨앗을 심을 수 있을지 알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군가와 연결되어야 본인이 그동안 얼마나 고립된 상태였는지, 내 좌표가 어딘지 알 수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사람들 속으로 나를 거침없이 보내자.
언젠가 그들과 나란히 서는 순간, 그 세상은 내 것이 될 것이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리뷰

이 책에 더 공감하게 되는 건 내가 마흔을 넘겼기 때문인가..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조언들이 너무 와닿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난 아직 전업주부지만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가보지 않은 길이고, 사회생활을 쉰 지 벌써 7년이 되어 가는 시점이라 불안한 마음이 컸다. 불안감의 큰 원인은 남과의 비교였는데 나의 바닥과 다른 이들의 꼭대기를 비교하고 있었다는 걸 생각하니 불안감이 조금은 줄어든다. 회사를 다니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은 아이를 케어하는 게 나의 일이니 아이를 케어하면서 창업 준비를 해야겠다. 아이를 키우듯 나를 키워 나를 세상으로 내보내자. 어차피 난 꼴찌로 세상에 나갈 테니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넣어두고, 세상으로 나가 공부하고,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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