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사업을 앞두고 있다면.. '부의 인문학 _ 우석' 책리뷰

by 모여랑 2023. 6. 3.

부의 인문학 _ 우석

재능과 노력보다 줄 서기가 더 중요하다. 

투자나 사업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승패가 정해져 있다고 '손자병법'은 말하고 있다.

손무는 '먼저 승리한 다음 싸워라'라고 했다.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따져보란 것이다. 

"승리하는 군사는 먼저 이겨 놓고 싸움을 하고, 패배하는 군사는 먼저 싸움을 걸어놓고 뒤에 이기려 든다.

싸움을 잘해 이기는 사람이란 이기기 쉬운 것을 이기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전략적 사고 없이, 이길 가능성도 없는 싸움을 선택하여 무조건 열심히 하면 말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주식투자도 그렇고, 사업도 그렇고, 직업선택도 그렇다.

 

전략을 형성하는 5가지 경쟁요소

1. 신규진입위험

진입장벽이 없다면, 즉 누구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면 큰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스타벅스가 매장과 메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커피 소매업의 진입 장벽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투자로 새로운 경쟁자가 들어오지 못하게 방어막을 치려고 하는 것이다. 

※ 진입장벽 : 규모의 경제(대규모로 생산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경쟁력), 특허나 정부규제(제약사의 의약품, 통신사업), 자본금 규모, 선점 등이 있다. 

 

2. 라이벌 기업 간의 경쟁

경쟁 기업 수가 적을수록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독점기업이야말로 큰돈을 벌 수 있는 '끝판왕'이니 말이다. 독점 다음으로는 소수의 과점 체계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독점사업은 무엇인가? 바로 부동산이다. 그 위치에 그 땅은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3. 구매자의 교섭력

구매자의 교섭력이 큰 경우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 구매자가 갑인 경우다. 이렇게 보면 구매자가 대기업보다 일반 개인 소비자인 경우가 기업 입장에서는 돈 벌기가 더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공급자의 교섭력

기업이 원재료를 사 올 수 있는 곳이 한 곳뿐이라면 당연히 높은 값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공급자의 교섭이 상대적으로 큰 경우, 상당히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5. 상품의 대체 위협

기업이 만드는 상품이 하나뿐이라면 이 상품의 대체 상품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이 회사는 망하게 된다. 일례로, 비디오대여점의 경우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다. 

기술변화가 심한 상품을 만드는 회사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계속 연구 개발비를 지불해야 하며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

 

큰돈을 벌 수 있느냐는 재능과 노력보다는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정하는 전략적인 선택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무턱대고 열심히, 열심히 하면 어떻게 되나? 빨리 망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재능보다 전략적인 선택이 더 중요하다. 

마이클포터의 분석 도구를 활용하면 분명 그냥 열심히 하는 것보단 백배 나은 결과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사업을 앞두고 있다면..

제2의 인생으로 내 사업을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 눈길을 끄는 부분이어서 다시 곱씹어보고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부동산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사무소는 마이클포터의 분석도구를 활용해 봤을 땐 어떤 사업일까?

1. 신규진입위험이 매우 큰 사업이다.

2. 라이벌 기업 간의 경쟁이 너무 심하다. 한 아파트 단지에 부동산만 수두룩이다.

3. 구매자가 개인인점은 장점이 되겠다.

4. 공급자의 교섭이 크다고 볼 수 있을까? 한정적인 대지에 자리하고 있는 아파트들을 생각해 본다면 교섭은 크지만 중개수수료가 정해져 있어 상당히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은 힘들 수 있겠다. 

5. 상품의 대체 위협은 크다고 생각이 든다. 중개사 개인의 사업에서 이제는 큰 기업들까지 중개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시점이니 말이다. 

 

컴퓨터랑 프린터기와 입만 있으면 창업가능한 시장이니 창업하는 사람들만큼 폐업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시장에 뛰어드는 내가 남과 다른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어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 열심히만 하면 빨리 망한다는 뼈를 때리는 말을 들으니 창업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너무 신중하다가 다 늙어서까지 시작도 못하는 것보다는 그 안에서도 전략적인 선택을 하고 줄을 잘 타서 성공을 향해 노력해야겠다. 부동산중개업이 잘되는 부동산 호황기에는 중개업에 집중해 돈을 벌고, 중개업이 잘 안 되는 불황기에는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