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실수연발 건망증 투성이는 어떻게 기억력 천재가 됐을까? _ 조신영 지음
복습에도 방법과 전략이 있다.
복습의 방법
복습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재학습, 다른 하나는 인출학습이다.
재학습
재학습은 말 그대로 '다시 학습'하는 복습방법이다. 이 방법은 접근방법이 단순하고 복습 시간이 짧게 소요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출학습보다 기억·학습효과가 많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학습효과를 높이고자 할 때 사용하면 적합할 것이다.
인출학습
인출학습은 책을 덮거나(완전재생) 부분적으로 가리고(단서재생) 공부했던 내용을 머릿속에서 최대한 인출(회상)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많은 장점이 있는데, 우선 재학습보다 기억·학습효과가 훨씬 뛰어나다. 기억은 학습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이루어지는데, 입력기억(학습)과 인출기억(학습)이 그것이다. 복습 단계에서도 재학습을 통해 입력기억을 두 번 하는 것보다, 인출학습을 통해 입력기억과 인출기억을 각각 한 번씩 진행하는 게 시너지효과도 크며 훨씬 효과적이다.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메타인지'의 개입 용이성이다. 메타인지란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나 사고과정을 한 차원 위에서 다시 바라보고 관찰하는 것인데, 실제로 공부를 잘하고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을 연구했을 때 오히려 IQ보다도 메타인지가 상관관계가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인출학습을 할 땐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교정하여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재학습보다 인출학습의 접근방식이 까다롭고 그로 인해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의 상황과 학습목표에 따라 적절히 복습방법을 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실수연발 건망증 투성이는 어떻게 기억력 천재가 됐을까?
아이들의 친구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하는 나를 자책하며 보게 된 책이다. 책에서 나오는 훈련법은 어릴 적 엄마가 동네 앞에 속독법과 기억력을 키워주는 학원에 보냈을 때 들어본 적이 있는 것 들이었다. 다만, 난 적용도 못했고, 훈련도 하기 싫어했고, 관심 자체가 없어 한 달 정도 다니다가 그만둬 이모양인가보다. 쉽게 기억을 잘한다는 것은 생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효율적으로 일하고, 재미나게 대화하고, 억울한 일에 휘말리는 일도 적을 것이다. 배워두면 참 도움이 될만한 것들인데 일단 저자도 말하고 있지만 6개월 정도의 훈련이 필요한 듯하다. 관심이 있다면 책에서 나오는 여러 예시를 반복해 훈련하고, 저자의 강의등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책중에서 지금 내 상황에 가장 와닿았던 것은 복습의 방법이었다. 영어단어를 외우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인출학습을 권하고 있는 요즘이어서 그런지 더 눈에 띄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쓰는 것보다는 뜻만 보고 한번 써보고, 단어만 보고 뜻을 써보고 아예 안 보고 써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재학습보다는 인출학습이 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안 하고 싶어 해 갈등으로 이어진다. 이제 갈수록 학습과의 전쟁일 텐데 그 전쟁에서 조금이라도 시너지효과가 크고 효과적인 방법이 익숙해지도록 내가 지치지 말고 잘 권유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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