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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리뷰] 트렌드코리아 2024 _1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인간)

by 모여랑 2023. 11. 8.

트렌드코리아 2024

김난도 / 전미영 / 최지혜 / 이수진 / 권정윤 / 한다혜 / 이준영 / 이향은 / 이혜원 / 추예린 / 전다현 지음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년을 기원하며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한다.

이번파트는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 인간 편이다.

 

2024 트렌드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 인간'

1. 분초사회

 

시간이 희소자원이 되면서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려는 트렌드를, 모두가 분초를 다투며 살게 되었다는 의미에서 '분초사회'라고 명명한다. 

 

① 돈 보다 시간을 중시하고

② 사용 시간 단위를 조각내며

③ 여러 일을 함께 처리하고

④ 일단 결론부터 확인한 후 일을 진행하며

⑤ 실패 없는 쇼핑을 바라면서 극한의 시간 효율을 추구한다.

 

분초사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첫째, 고객의 틈새 시간을 찾아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는 것이다.

둘째, 필요의 적시성 단위를 분초로 줄여야 한다. 소비자는 자신의 니즈가 발생했을 때 원하는 시간과 재고를 확보해 두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셋째, 시간을 빨리 돌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정시'를 약속해 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여백이 필요하다. 

지나친 속도와 전환, 강한 자극에서 벗어나 생각이 배회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2. 호모 프롬프트

 

프롬프트란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채널이자 방식, 그리고 AI와 말을 주고받는 연속적인 질문과 대답의 과정을 지칭하는데,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성을 포괄한다. 호모 프롬프트는 자신만이 보유한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더욱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각종 AI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최종적인 판단과 선택은 결국 인간의 몫이다.

1) 비판적 사고

경계를 넘나들며 일하는 능력

통찰하는 능력

올바른 접근법을 선택하는 능력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능력

2) 창의력

기존의 것을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조합하는 창의력'

잘 성립된 구조에 바탕을 두고 그 경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탐구적 창의력'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변화적 창의력'

가장 인간적인 아날로그 역량이 오히려 중요해지는 것이다.

 

사회적 대응과 조직적·개인적 준비

인공지능의 기술적 결과물에 매몰되지 않고, 어떻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변경을 향해 스스로를 넘어설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능력을 '메타인지'라고 부르는데, 이는 성찰하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결국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인간만이, AI가 작업한 용의 그림을 완성시키는 '화룡점정'의 자격을 얻게 될 것이다.

 

 

 

3. 육각형인간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약점 없는 사람을 선망한다. 이런 인간형을 '육각형인간'이라고 이름 붙이고자 한다. 

 

아무나 육각형인간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노력으로는 이루기 힘든 기준을 내세우는 '담쌓기'

육각형인간임을 증명하고자 모든 가치를 돈과 숫자로 평가하는 '수치화하기'

육각형인간이 되기 어렵다는 불편한 현실을 게임처럼 희화화해 가볍게 웃어넘기는 '육각형놀이'

 

나다운 것이 행복한 것이다. 

사람들이 육각형인간을 부러워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육각형인간이 되면 행복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 가장 행복할까? 상투적이지만 가장 나다울 때 행복한 것이 아닐까? 비록 그것이 육각형의 완벽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인간

2024년을 한 달여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 올해를 돌아보며 다음 해를 기대하게 되는 책이다.

분초사회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지만 나만의 시간을 남겨두라 하고 있다. 나 역시도 정보를 얻지 못해 작은 일에 시행착오를 겪는 시간을 못 견뎌한다. 그래서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 일을 미리 겪은 사람들의 꿀팁, 경험담을 미리 얻는다. 하지만 그 꿀팁이 꿀팁이 아니거나, 경험담이 다르게 느껴지면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다음 해에 작은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내가 참고하면 좋을 비즈니스 모델을 참고하고, 한없이 굴려댔던 머릿속 생각들이 쉬어갈 수 있게 여백을 마련해 주어야겠다.

호모 프롬프트는 블로그를 하고 있는 나도 이제 공부를 해야겠다 느껴지는 분야다. 한 분야의 글을 쓰는데 3시간 이상을 쓰는 나로서는 10분도 안 걸리는 AI를 이길 수 없지 않을 테니.. 내가 원하는 정보는 AI에게 얻고 그것을 활용하고, 이용하고, 생각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호모프롬프트가 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육각형인간은 내가 웹소설에서 가장 선호하는 남자 주인공이다. 현실감이 없으니 책으로 대리만족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엔 신은 공평하다며 노래를 못하면 얼굴이 예쁘고, 노래를 잘하면 얼굴이 못생겼었다. 하지만 이젠 집도 잘살면서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면서 얼굴도 예쁘다. 그런 선망의 대상이 부럽긴 하지만 책에서 말하듯 나다운 것이 행복한 것이다. 조금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육각형인간이 더 부러웠을 수 있지만 나이를 좀 먹고 보니 누구에게나 자신의 황금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육각형인간을 부러워할 시간에 나에게 집중해 나의 황금기를 찾는 것에 더 관심을 두다 보면 그 황금기를 잘 즐기고 이어갈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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