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학원가 마라탕 맛집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로 마라탕을 손꼽았다는데, 우리 집 초등학생 역시 방학 때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마라탕 먹고, 탕후루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한다. 다니고 있는 학원 근처에 향리원 마라탕 집을 가보고 싶다고 해서 학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게 되었다.
향리원 마라탕 평촌
1. 위치
- 경기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190번 길 13 1층
대신 스포츠센터 뒷길에 위치해 있는데 아이 학원 근처여서 학원 마치고 저녁 먹으러 가게 되었다.
2. 내, 외부 모습, 주차
뒷골목이지만 1층에 자리 잡고 있어 찾아가기 쉽다.
주차는 가게 1층밖 인도 쪽에 댈 수 있다.
내부는 생각보다 컸고, 역시나 학생들이 많았다.
3. 가격표, 셀프바, 맛있게 먹는 법
- 마라탕 100g - 1,800원 (최소주문 6,000원)
- 마라상궈 100g - 3,000원 (최소주문 15,000원)
- 꿔바로우 - 중 12,000원 / 대 18,000원
- 추가 : 계란볶음밥 - 6,000원 / 공깃밥 - 1,000원 / 소고기 100g - 3,000원 / 양고기 100g - 3,000원 / 꼬치 - 1,000원
- 포장은 10,000원부터 가능하다.
- 토핑바 뒤에 준비된 바구니와 집개를 잡고, 토핑바에서 먹고 싶은 재료를 바구니에 넣는다.
- 꼬치종류는 맨 위에 놓는다.
- 계산대로 가서 저울 위에 올려 계산 후 자리에 앉아 있으면 음식을 가져다준다.
- 매운 단계
1) 0단계 : 누구나 즐기는 담백한 맛으로 하얀 국물이다.
2) 1단계 : 약간 매운맛
3) 2단계 : 중간 매운맛
4) 3단계 : 마니아들을 위한 매운맛
5) 4단계 : 기절할 정도의 매운맛
우리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위한 0단계와, 맵찔이인 우리를 위한 1단계로 주문했다.
자리에 앉아 있으니 5분이 채 되지 않아서 음식이 나왔다.
먹고 싶은 토핑을 이것저것 추가했더니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았다.
1단계는 부대찌개 같은 정도의 매운맛이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다음번에는 2단계 이상은 먹어줘야 마라탕을 먹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얀 국물은 일본라멘 국물 맛이 났다.
아이들이 먹고 싶은 재료만 넣어 라면같이 끓여주니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채소는 내가 옆에 따라 같으니 배추 몇 개 넣어줬지만 자기들끼리 가면 안 넣을 것 같다.
꿔바로우도 놓칠 수 없다며 주문했는데 중국집에서 먹던 것과 비교해 보면 고기가 좀 더 얇고, 소스가 더 상큼한 느낌이다.
고기를 얇게 해 가격을 낮춘 듯하고, 매운 마라탕과 함께 먹기 새콤 달콤해 좋다.
다 먹고 나가는 길에 입안의 얼얼함을 달래줄 아이스크림을 1인당 1개씩 무료로 준다.
매장에선 먹을 수 없다.
마라탕
마라탕은 중국음식으로 향이 강하고, 매운맛이 특징이다. 매운맛을 내는 화자오라는 향식료를 이용해 입안을 얼얼하게 만든다. 그 안에 들어가는 납작 당면 등 식감이 특이한 식재료들이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유행이 되고 있는 듯하다. 먹어보니 자극적인 맛에 재밌는 식감까지 흥미를 끌만하지만, 국물이 조금 식으니 정말 짰다. 매운맛에 짠맛까지 외식이 다 그렇긴 하지만 너무 자극적이라 아이들이 가자고 하지 않는 이상 다시 찾아가 먹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뭐.. 거의 다 비운 그릇을 보면 맛있게 먹은 건 확실하고, 초등 아이는 너무 맛있었다고 엄지 척을 올리니 행복한 외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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