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독감 극복기
첫째 아이가 독감에 걸렸다.
4월에 둘째 아이가 A형 독감을 앓았었는데, 그때와는 어떻게 달랐는지 비교하며, 기록해 본다.
A형 독감 판정 후 페라미플루주(독감수액) 투여 후기
A형 독감
1. 전염경로 : 일반감기와는 차이가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은 공기 중에 전염된다.
2. 전염력 : 증상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이틀까지의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증상이 호전되어도 완치될 때까지 전염력 존재한다.
3. 증세 : 38.5℃ 이상의 고열, 인후통, 구토 또는 울렁거림, 두통, 근육통, 뼈의 통증, 무기력함, 어지러움
일욜일 새벽 4시 / 아이가 춥다며 나를 깨운다.
8월 13일 다들 더워서 잠을 못 자는 와중에 춥다니 느낌이 좋지 않다.
체온을 재보니 37.5℃ / 1시간 후 38℃ / 1시간 후 38.5℃
해열제를 찾아 용량을 보니 15~20g을 먹어야 하니 너무 많아, 타이레놀을 먹여볼까 하고 찾아보니 만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만 복용해야 한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내린다 시럽(아세트아미노펜)을 3 봉지 쭉 짜서 먹이고 재웠다. 증상은 근육통과 고열이었다. 열은 오르락내리락했고, 몸이 춥고 불편해해 물수건으로 닦아주며 계속 주물러줬다.
일요일 아침 9시 / 다행히 근처에 일요일에 하는 병원이 있어 똑딱 오픈시간에 맞춰 잽싸게 예약했는데 대기인원이 70명이다. 전쟁터 같은 병원에선 증상이 없으니 독감검사를 해보니 열난 지 5시간 정도 후여서 그런지 음성이다. 해열진통제인 팬스타정만 처방받아 집에 왔다. 팬스타정은 꼭 식후에 먹어야 하는 약인데 밥을 안 먹으니 속이 울렁거린다며 토한다.
월요일 / 약을 먹어도 38.5℃ 이상이 계속되어 다시 병원에 가서 독감검사를 해보니 A형 독감 양성이란다. 역시나 이유 없는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는 없다. 찾아간 소아과가 페라미플루주 수액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간 터라 바로 수액을 맞기로 하고, 해열주사를 같이 맞게 된다. 페라미플루주 30분, 해열주사 30분 정도 맞고 항생제 4일 치 약을 타서 집에 온다. 일단 수액으로 30분 정도 맞고 나오면 되니까 타미플루 먹일 때보다 너무 편하고 좋았지만 항생제 역시 4일 동안은 중지하지 않고 먹어야 한다기에 약 먹는 건 비슷하구나 싶었다. 주사를 맞고 난 후의 증상은 열은 바로 떨어져 다시 오르지 않았지만, 기운과 식욕이 없고, 배가 아프다고 하며 설사를 자주 했다.
화요일 / 또 병원으로 출발, 연속 3일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행은 너무 힘들다. 그래도 끝이 보이니 다시 힘을 내 본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자주 한다고 하니 장염증상이 있다고, 항생제를 그만 먹고 장염 약으로 바꾸게 된다. 요즘 바이러스는 자주 장염을 동반해 복통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약은 밥을 먹지 않고 먹어도 되는 약이라 식욕이 없는 아이에게 약먹이는 것이 수월해졌다. 3일 동안은 죽이나 누룽지만 먹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온다. 원래는 흰 죽도, 본죽도, 누룽지도 너무너무 잘 먹는 과체중 아이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하니 뭐라도 먹었음 하는 마음이 절로든다.
수요일 / 장염약을 하루정도 먹고, 배가 아픈 게 사라지니 조금은 기분이 나아 보이고, 잠을 자기 시작한다. 그동안 못 잔 잠을 몰아자는 듯 낮잠도 자고, 밤에도 잘잔다. 하지만 식욕은 아직 돌아오지 않아 죽 2숟가락 정도 먹고 기운 없이 처져있다.
목요일 / 거의 빈속에 약만 먹어대는 것도 힘이 드는지 약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배도 아프지 않다고 하니 약을 중단하고 푹 쉬어보기로 한다. 컨디션은 조금씩 좋아지고 밥도 원래 먹던 양의 반정도씩 먹기 시작한다.
일요일 / 이제 거의 자기 컨디션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까불기도 하고, 밥도 잘 먹고, 소파와 한 몸이던 몸을 일으켜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전에도 느꼈지만 일주일은 지나야 전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이제 내가 누울 차례다. 몸은 너무 힘든데 마음이 편해진다.
독감약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주(수액) 비교
1. 타미플루
- 증상 발생 후 48시간 내에 복용, 5일간 하루 1개씩 2회 (중간에 그만 먹으면 내성생기니 5일간 먹어야 한다.)
- 부작용 : 위장장애(음식물과 함께 복용 시 완화), 떨림, 환상, 발작 등
- 가격 : 보험적용으로 만원 이하
2. 페라미플루주 (타미플루 수액)
- 증상발현 후 48시간 내에 1회 투여
- 부작용 : 경련, 발작, 환각 등 이상반응 보고되고 있으니 검토 후 투여
- 가격 : 8만 원 정도로 병원마다 가격이 다 다르다. (해열주사와 함께 투여받고 15만 원 정도 나왔다.)
※ 가격차이는 있지만 수액 추천한다.
A형 독감 극복기, 타미플루약 복용 _ 2 (tistory.com)
A형 독감 극복기 , 타미플루약 복용 _ 2
A형 독감 1. A형 독감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은 일반감기와는 차이가 있다. 사람과 사람끼리 공기 중으로 전염되며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발생 후 이틀까지의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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