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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11살 A형 독감 (독감수액, 페라미플루, 복통, 설사)

by 모여랑 2023. 8. 24.

초등학생 독감 극복기

첫째 아이가 독감에 걸렸다. 

4월에 둘째 아이가 A형 독감을 앓았었는데, 그때와는 어떻게 달랐는지 비교하며, 기록해 본다. 

 

A형 독감 판정 후 페라미플루주(독감수액) 투여 후기

A형 독감
1. 전염경로 : 일반감기와는 차이가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은 공기 중에 전염된다.
2. 전염력 : 증상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이틀까지의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증상이 호전되어도 완치될 때까지 전염력 존재한다. 
3. 증세 : 38.5℃ 이상의 고열, 인후통, 구토 또는 울렁거림, 두통, 근육통, 뼈의 통증, 무기력함, 어지러움

 

일욜일 새벽 4시 / 아이가 춥다며 나를 깨운다.

8월 13일 다들 더워서 잠을 못 자는 와중에 춥다니 느낌이 좋지 않다. 

체온을 재보니 37.5℃ / 1시간 후 38 / 1시간 후 38.5 

해열제를 찾아 용량을 보니 15~20g을 먹어야 하니 너무 많아, 타이레놀을 먹여볼까 하고 찾아보니 만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만 복용해야 한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내린다 시럽(아세트아미노펜)을 3 봉지 쭉 짜서 먹이고 재웠다. 증상은 근육통과 고열이었다. 열은 오르락내리락했고, 몸이 춥고 불편해해 물수건으로 닦아주며 계속 주물러줬다. 

 

일요일 아침 9시 / 다행히 근처에 일요일에 하는 병원이 있어 똑딱 오픈시간에 맞춰 잽싸게 예약했는데 대기인원이 70명이다. 전쟁터 같은 병원에선 증상이 없으니 독감검사를 해보니 열난 지 5시간 정도 후여서 그런지 음성이다. 해열진통제인 팬스타정만 처방받아 집에 왔다. 팬스타정은 꼭 식후에 먹어야 하는 약인데 밥을 안 먹으니 속이 울렁거린다며 토한다.

 

월요일 / 약을 먹어도 38.5℃ 이상이 계속되어 다시 병원에 가서 독감검사를 해보니 A형 독감 양성이란다. 역시나 이유 없는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는 없다. 찾아간 소아과가 페라미플루주 수액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간 터라 바로 수액을 맞기로 하고, 해열주사를 같이 맞게 된다. 페라미플루주 30분, 해열주사 30분 정도 맞고 항생제 4일 치 약을 타서 집에 온다. 일단 수액으로 30분 정도 맞고 나오면 되니까 타미플루 먹일 때보다 너무 편하고 좋았지만 항생제 역시 4일 동안은 중지하지 않고 먹어야 한다기에 약 먹는 건 비슷하구나 싶었다.  주사를 맞고 난 후의 증상은 열은 바로 떨어져 다시 오르지 않았지만, 기운과 식욕이 없고, 배가 아프다고 하며 설사를 자주 했다. 

 

화요일 / 또 병원으로 출발, 연속 3일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행은 너무 힘들다. 그래도 끝이 보이니 다시 힘을 내 본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자주 한다고 하니 장염증상이 있다고, 항생제를 그만 먹고 장염 약으로 바꾸게 된다. 요즘 바이러스는 자주 장염을 동반해 복통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약은 밥을 먹지 않고 먹어도 되는 약이라 식욕이 없는 아이에게 약먹이는 것이 수월해졌다. 3일 동안은 죽이나 누룽지만 먹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나온다. 원래는 흰 죽도, 본죽도, 누룽지도 너무너무 잘 먹는 과체중 아이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하니 뭐라도 먹었음 하는 마음이 절로든다. 

 

수요일 / 장염약을 하루정도 먹고, 배가 아픈 게 사라지니 조금은 기분이 나아 보이고, 잠을 자기 시작한다. 그동안 못 잔 잠을 몰아자는 듯 낮잠도 자고, 밤에도 잘잔다. 하지만 식욕은 아직 돌아오지 않아 죽 2숟가락 정도 먹고 기운 없이 처져있다.

 

목요일 / 거의 빈속에 약만 먹어대는 것도 힘이 드는지 약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배도 아프지 않다고 하니 약을 중단하고 푹 쉬어보기로 한다. 컨디션은 조금씩 좋아지고 밥도 원래 먹던 양의 반정도씩 먹기 시작한다. 

 

일요일 / 이제 거의 자기 컨디션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까불기도 하고, 밥도 잘 먹고, 소파와 한 몸이던 몸을 일으켜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전에도 느꼈지만 일주일은 지나야 전 컨디션으로 돌아오는 것 같다. 이제 내가 누울 차례다. 몸은 너무 힘든데 마음이 편해진다. 

 

독감약 타미플루와 페라미플루주(수액) 비교

1. 타미플루
- 증상 발생 후 48시간 내에 복용, 5일간 하루 1개씩 2회 (중간에 그만 먹으면 내성생기니 5일간 먹어야 한다.)
- 부작용 : 위장장애(음식물과 함께 복용 시 완화), 떨림, 환상, 발작 등 

- 가격 :  보험적용으로 만원 이하

 

2. 페라미플루주 (타미플루 수액)
- 증상발현 후 48시간 내에 1회 투여
- 부작용 : 경련, 발작, 환각 등 이상반응 보고되고 있으니 검토 후 투여

- 가격 : 8만 원 정도로 병원마다 가격이 다 다르다. (해열주사와 함께 투여받고 15만 원 정도 나왔다.)

※ 가격차이는 있지만 수액 추천한다. 

A형 독감 극복기, 타미플루약 복용 _ 2 (tistory.com)

 

A형 독감 극복기 , 타미플루약 복용 _ 2

A형 독감 1. A형 독감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은 일반감기와는 차이가 있다. 사람과 사람끼리 공기 중으로 전염되며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발생 후 이틀까지의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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