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A형 독감 극복기 , 타미플루약 복용 _ 2

by 모여랑 2023. 4. 25.

A형 독감

1. A형 독감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은 일반감기와는 차이가 있다. 사람과 사람끼리 공기 중으로 전염되며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발생 후 이틀까지의 전염력이 가장 강하고, 증상이 호전되어도 완치될 때까지 전염력은 존재한다.

2. 독감증세

- 38.5동 이상의 고열을 일으키며 초반엔 37.5도 이상의 미미한 열로 나타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대표적으로 인후통(목아픔), 구토 또는 울렁거림, 두통, 근육통, 뼈의 통증, 무기력함,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3. 독감약

1) 타미플루

- 신종플루를 포함하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바이러스의 뉴라미니데이즈라는 효소 기능을 억제, 체내확산을 저지하면서 치료효과를 낸다. 즉, 호흡기 점막세포 표면에 새로 생성된 독감 바이러스들이 서로 엉겨 붙어 뭉치게 함으로써 주변의 정상 점막 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전염력을 약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 복용 :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내에 복용, 5일간 하루에 1캡슐씩 2회에 걸쳐 복용한다. 중간에 중단하면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기니 임으로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

- 부작용 : 위장관 불쾌감, 오심 등의 위장장애와 떨림, 환상, 발작 등이다. 위장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의 경우 음식과 함께 약물을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2) 타미플루 수액 (페라미플루주) 

- 성인 및 6개월 이상 소아의 A형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제이다.

- 인플루엔자 감염의 초기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야 한다.

- 소아·청소년 환자에서 경련, 발작, 섬망, 환각, 이상행동과 같은 신경 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되고 있으니 신중히 검토 후 투여해야 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밤에 아이 열날 때 / 6세 아이, 40도 이상 고열, 응급실 방문기, A형 독감 극복기 _ 1 (tistory.com)

A형 독감판정 후 타미플루 복용기

수요일 오후 5시쯤부터 열이 났고, 응급실에 다녀온 후 목요일 낮 12시에 독감검사 결과 A형 독감판정을 받았다.

고열의 원인이 독감이었다니 마음이 놓인다.

목도 조금 부어있다고 해서 타미플루와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는 약을 처방받았다.

자발적 격리기간은 해열제를 먹지 않아도 열이 나지 않는 시기부터 이틀이 지난날까지라고 한다.

처방받은 타미플루는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총 5일을 꼭 먹어야 하고, 고열은 이틀정도 날 수 있으며 몸살이 심하게 와서 아이가 힘들어 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돌아온다.

 

병원에 다녀온 시간이 1시가 조금 넘었었는데 타미플루를 그때 한번 먹고 밤 12시쯤에 먹일 수 있다면 먹이는 게 좋겠다고 해 오자마자 약을 먹게 된다.

그때까진 타미플루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집에 와서 약을 먹자마자 아이가 속이 안 좋아 토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검색을 해본 결과 타미플루에 대한 기억이 나기 시작한다. 

수액을 맞추는 병원에 갔더라면 수액 한 번이면 끝날수 있었는데 가루약을 한번 먹으면 수액을 또 맞는 건 안된다는 정보를 보고(정확하지 않음) 그냥 약을 먹여야겠다 마음먹었다. 

수액도 부작용은 있다고 하니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맞는 것이 좋을 듯하다.

부작용도 너무 걱정되지만 약을 안 먹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 더 심할 수 있다고 하니 일단 병원에서 하라는 데로 한다.

딱 붙어서 행동을 지켜보라고 하는데, 계속 발과 다리를 주물러달라는 아이의 요구에 떨어져 있을 시간도 없었다. 

위장장애 때문에 구토가 생길 수 있으니 음식과 함께 먹이라고 해서 밥 먹는 중간에 먹여보려고 노력했지만 고열이 나는 상황에 밥도 안 먹는 아이한테 약을 먹으라고 약통만 가져가도 울어버리니 난감하다. 

어르고 달래서 약 먹이고 토할까 봐 토받이 들고 토하면 다시 먹어야 한다는 반협박을 해가며 약을 먹였다.

 

열은 안 떨어진다.

39.8도에서 40.5도까지 계속 오르락내리락한다.

아침, 저녁엔 타미플루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가 포함된 약을 먹고, 그 이후에도 40도가 넘으면 약 먹은 2시간 후에 교차해열제로 이브푸로펜계열 약을 먹었다. 40도가 안 넘으면 6시간 간격으로 해열제포함된 약을 먹으며 버텼다.

열이 40.5도를 찍었을 땐 또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나를 엄청 고민했다. 

교차해열제를 먹일 시간이 되어서 먹이고, 옷을 다 벗겨 물수건으로 닦아주니 열이 조금(그래봐야 39.9도) 더 떨어져서 참았지만 안 그랬으면 또 응급실로 가는 게 좋았을 것 같다.

 

밥도 안 먹지만 고열에 시달리는 이틀 동안 잠도 잘 안 잔다.

잠깐 선잠을 자는 동안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꿈얘기도 하는 걸 보고 이런 게 부작용인가 싶은 순간이 있긴 했다.

 

열이 나기 시작한 지 꼬박 48시간이 지나갈 때쯤(금요일 오후 5시) 아이가 푹 자기 시작한다. 

약 먹을 시간이 지났지만 열이 조금씩 떨어지는 걸 보고 그냥 재우다가 일어난 아이에게 밥과 함께 마지막 해열제를 먹인다.

열은 이제 38도 아래로 떨어졌고, 이제 주물러주지 않아도 잘잔다.

아직 밥은 잘 안 먹는다. 두 숟가락 정도 먹으면 속이 안 좋다며 숟가락을 놓는다.

토요일 오전 타미플루만 먹고 병원으로 향한다. 열은 이제 37.6도 정도로 좋아졌다. 

격리해제기간은 월요일이라는 의사소견서를 가지고 해열제 빠진 약을 받아 집으로 돌아온다. 

열은 떨어졌지만 종아리가 계속 아프다고 근육통을 호소했고, 약 먹고 난 후에 울렁거림은 아직 있는 듯하다.

잠은 확실히 잘잔다. 이틀 동안 못잔잠을 몰아자는 듯 낮잠도 잘 자고, 밤잠도 잘잔다.

밥은 아직 잘 안 먹는다. 좋아하는 반찬과 함께 밥을 줬지만 입이 확실히 짧아졌다. 

월요일까지 타미플루약을 먹어야 하니 격리해제가 되는 월요일에도 유치원은 안 가고 집에서 쉬기로 한다. 

월요일이 되니 조금 더 컨디션이 좋아지는지 밥을 잘 먹기 시작한다. 

아플 때 봤던 유튜브를 자주 보려고 하는 부작용이 생겼지만 열도 떨어지고,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으니 잘 이겨내 준 아이에게 고맙다. 

 

독감과 코로나19

아이가 조금 좋아지니 코로나 걸렸을 때가 생각이 났다. 그때도 이틀 꼬박 40도가 넘어가 고생했었다. 한번 걸리면 40도가 항상 넘는구나..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는 더 겁에 질린다. 내가 마음을 굳게 먹고 고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상비약으로 교차 해열제는 꼭 구비해 두고, 바이러스에 취약한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자. 원인 모를 고열이 난다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야 한다.

독감검사비용과 약비용 모두 실비처리가 가능하다고 하니 실비서류를 받아오자.

 

댓글